[미디어펜=김소정 기자]지금까지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국민은 총 3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36명 중 14명은 완치됐고, 22명은 치료받고 있거나 격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만 우리 공관에 알리지 않은 국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독일, 중국, 미국, 캐나다,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프랑스, 마카오, 스위스, 필리핀, 싱가포르, 영국, 에콰도르, 브라질 상파울루, 과테말라, 폴란드 등에서 우리국민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독일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한 19일 오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은 뒤 국내 체류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기 위해 심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해외에서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국민들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현지에서 치료를 받는다. 우리정부는 상대국 정부에서 적절한 치료와 보호가 이뤄지는지 지켜보며 필요할 때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특별히 영사조력이 필요하다거나, 우리국민이 중증이라는 보고가 들어온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돼 지난 1월30일 중국 우한에서 700여명의 교민이 귀국한 이후 4월 6일 기준으로 총 43개국에서 6619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귀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우한, 일본, 모로코, 페루,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라오스, 시드니 등에서 귀국을 희망한 한국인들이 들어왔고, 헝가리, 인도, 베트남, 미얀마, 우간다, 앙골라, 나미비아, 튀니지, 콩고,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우리국민의 귀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기업인의 특별입국 허용을 추진한 결과 6일 현재 8개국에 2514명이 예외적으로 해당 국가에 입국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주로 베트남과 중국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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