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보도와 관련 “올해 중 조기 방한을 추진한다는 한중 양국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날 한 언론이 보도한 ‘중국 입국금지 않고 기다린 시진핑 방한 하반기로 연기’라는 기사와 관련해 “(해당 보도는)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 방한 시기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 주석의 방한 시기에 관해 청와대는 기존 ‘올해 상반기 방한’에서 '올해 중 조기 방한'으로 바꾼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월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두 정상은 올해 상반기 방한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 국제적 분위기를 감안해 시 주석 방한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고,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6월 내 시 주석의 단독 방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지속돼 현실적으로 시 주석의 방한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