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교별 수업을 다양하게 운영해 접속 폭증에 따른 장애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원격 수업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영상회의 방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미리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원격 수업 대비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8일 발표했다. 

네트워크 과부하에 따른 인터넷 마비를 막고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원격 수업의 원활한 사용과 안전한 사용으로 나눠 각각 5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원격 수업을 할 경우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교육 자료는 수업 전날 미리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 등을 사용해 올리거나 다운로드하기를 추천했다.

접속 폭주에 따른 인터넷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시각을 다양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업 시작 전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의 학습 사이트에 미리 로그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육 자료는 SD급(480p, 720X480) 이하 제작을 추천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영상회의 방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링크를 비공개해야 한다. 외부인 접근에 따른 해킹 등을 막기 위해서다. 

개인정보 보호 등의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 패치 적용 후 사용해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 등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안성을 높일 수도 있다. 모르는 사람이 보낸 출처 불분명의 이메일, 문자는 열어보지 않아야 한다. 수업 중 선생님이나 친구를 촬영해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일도 지양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이 불편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학생들이 이같은 기본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원격 수업은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TV를 이용해 시청하는 것이 좋다"며 "출석 체크는 밴드와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불가할 경우 반복해 로그인을 시도하기보다는 소셜미디어로 선생님께 상황을 알리고 잠시 후 로그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