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새문안교회, 참여 인원 제한 조건 하 현장 예배 재개
온누리교회, 대형 주차장에 주차 후 차내서 예배
교계 "부활절 맞아 신도들 참석 요구 많아 별 수 없어"
온라인 예배 참석 경험자 70% "공익 차원서 현장 예배 중단해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5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내외를 기록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려면 이번 주말이 고비인데, 12일 부활절을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집회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사랑제일교회가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 서울시 고발도 무시한 상태로 매일 모임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 서울시 고발도 무시하며 사랑제일교회가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는 내용의 SBS 보도./사진=SBS 뉴스 캡쳐


사랑제일교회 측은 안내 메시지를 통해 "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 저녁 8시에 사랑제일교회에서 구국 기도회가 있으니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예배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있지만 당국 지침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그대로 여는 교회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주 일요일 서울 시내 현장 예배를 연 교회는 1914개소로 전 주 대비 근 100개소 늘어났고, 금주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란교회·새문안교회 등은 참여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온누리교회는 대형 주차장에 주차 후 차내 예배 방식을 택했다.

당국은 종교계에 협조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는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부활절을 맞아 신도들의 참석 요구가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 참석 경험이 있는 개신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공익 차원에서 현장 예배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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