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믿을 수 없는 정신 세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후의 대국민 호소에 나서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이란 사람이 '코로나 속 대한민국 총선이 국제적 관심'이라고 했다. 방역한류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한 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는가"라며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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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총선 D-7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미래통합당 |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 한류가 있다면 그것은 묵묵히 마스크를 쓰고 위생준칙을 따라준 우리 국민이 한류이고 일류"라며 "실패한 방역이 한류라면 조국도 한류고 선거개입도 한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한류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월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중국발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가 그날 오후 방침을 바꿔 이 나라에 난리가 난 것"이라며 "결국 시진핑 방한을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했고 그 때문에 초기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까 그걸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총선이 다가오자 의심 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이 편지가 쇄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 사람들(정부여당)은 연극하고 조작하는 데는 능한데 국민 실생활을 해결하는 데는 무능하고 염치도 없다"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아가 팟캐스트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번 찍을 부모님 코로나로 못 나가게 하라'는 카톡으로 논란이 된 김한규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조국 구하느라 개싸움했다'고 떠드는 후보는 저질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또 다른 젊은 친구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 당 후보 치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 하는 민주당 꼴이 청와대 행태와 똑같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해주셔서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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