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아시아·유럽·중동·남미 등 14개국 29개 해외공항사업 수주 경험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KB자산운용과 '인천국제공항 해외투자개발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KB자산운용과 '인천국제공항 해외투자개발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포함,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양사는 인천공항공사의 세계적인 공항 운영 노하우와 KB자산운용의 14조원 규모의 대체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공항사업 초기 발굴 단계부터 공동 수주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공사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겟 공항의 개발과 운영에 관한 수익모델과 서비스 증대방안을 수립하고, KB자산운용은 글로벌인프라펀드 5·6호를 활용하는 등 효과적인 재원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앞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해외공항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승 대표이사 역시 "대체투자시장 선두주자 지위에 걸맞도록 KB금융그룹의 자산운용 역량을 집중, 인천공항공사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공항사업에 진출했으며, 아시아·유럽·중동·남미 등 14개국에서 29개 해외공항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은 2억2156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 14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으며, 같은 해 12월 9일 그랜드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지난해 1월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3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보안점검 결과 보안장비·직원역량·보안교육 등 점검항목 전반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공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공항운영 노하우를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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