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5일 향후 4년간 입법 의정활동에 힘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이 밝았다.

앞서 사전투표한 인사들 외에 여야 지도부와 정치권 주요인사 또한 투표장에 나가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9시10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고,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부부 동반으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 투표소를 찾았다.

안 대표는 정장을 입고 왼발에 깁스를 한 모습이었다.

안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선택만이 대한민국을 그리고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정치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국민 여러분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고, 손 위원장은 "국민이 부응해서 적극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총선을 통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장./사진=(좌)연합뉴스,(중)미래통합당,(우)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9시23분 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구기동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고, 문희상 국회의장 또한 이날 오전 부인과 함게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1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김 위원장은 "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높아질 것 같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합당에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통합당이 1당을 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고, 문 의장은 "현역 정치인을 마감하는 시기의 투표라 특별하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를 투표로 완성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와 열린민주당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 미래통합당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디위원장을 비롯해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정의당 심상정 대표·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장정숙 원내대표 등은 지난 10~11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막말 논란' 끝에 후보 자격을 회복해 선거를 완주한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과 함께 투표장에 가 한 표를 행사했다.

차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를 짐승으로 여기는 후보가 아니라 저를 인간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 저는 상대방 후보를 사람으로 여기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는 부인과 함께 이날 오전 안양시 호계3동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 또한 이날 오전 투표를 마쳤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6시 광진구 구의3동 투표소에 들어가 한 표를 행사했고, 오 후보는 오전7시40분경 부인과 함께 광진구 자양3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고 후보는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해주시면 좋겠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했다. 이제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소감을 밝혔고, 오 후보는 "초박빙 지역이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조금 더 표가 나오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