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8곳,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33곳 등 전국 58개 선거구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전국 58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재보궐선거가 15일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기초단체장 8곳,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33곳을 비롯해 전국 58곳에서 재보선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은 지난해 3월 5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 당선 무효나 사직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이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한 충남 천안시장 선거에선 한태선(55·전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 후보와 박상돈(70·전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6%라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전남 함평군수와 전북 진안군수 선거에선 민주당과 무소속 간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함평에선 이상익(63) 민주당 후보와 김성호(63) 민생당 후보, 정철희(71) 무소속 후보가, 진안에선 전춘성(59)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이룬 이충국(65)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 윤종서 전 구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산을 축소 신고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처리되면서 실시하게 됐다. 민주당 김시형 전 중구의원과 통합당 최진봉 전 중구의회 의장, 무소속 권력란 전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3파전을 치루고 있다.

다만 후보자들의 열전에도 불구하고 이번 재보선은 총선에 가려져 유권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편이다.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거운동 또한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사전투표가 진행된 일부 투표소에선 '3장의 투표용지'로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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