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부터 월 6000억원에 이르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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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SK하이닉스는 대금 지급 주기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면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의 자금 회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급 정책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유지된다.
또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협력사 상생펀드의 가용금액 1300억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협력사에게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중소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3000억원, 무이자 ‘납품대금지원’ 펀드 700억원 등 모두 3700억원의 상생펀드를 운영 중인데 현재 1300억원이 남아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 마스크 무상 제공, 지역경제 살리기 등의 일상적인 지원도 계속한다. 지난 3월부터 사내 도급 등 협력사에 마스크를 무상 제공해온 SK하이닉스는 다음달까지 총 30만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김광욱 담당(구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협력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 구호 인력 1만 명에게 5억 원 어치의 지원 키트를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의 지역 화폐로 구매해 제공했다. 분당 사무소에서는 1억원 어치의 지역 화폐를 구매해 2월 중순부터 8주간 사무실 주변 음식점 이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이천, 청주 지역 화폐 25억원을 구입해 지역사회 지원, 협력사 상생, 사회공헌 등에 활용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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