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그동안 잘 지켜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와 관련해 국민에게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황금연휴'는 4월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5월1일 근로자의날,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 등 일반근로자가 4일까지 따로 연차를 낼 경우 6일간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와 관련해 국민에게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사진=국무총리실

정 총리는 이날 "무증상 감염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다"며 "공동체 안전을 위해 연휴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을 향해 "위험을 감수하고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의 노고와 업적은 어떤 표현으로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