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가입자 기록…"일시적인 현상"
매출 7조1280억…전년비 27.6% 증가
   
▲ 코로나19로 자택 생활이 늘면서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1577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사상 최대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입자 폭증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21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가 157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 수다. 1년 전 최대 가입자는 960만명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가입자가 695만명,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60만명, 미국·캐나다는 230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유료가입자 수는 1억828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7.6% 증가한 57억6800만달러(7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한 7억900만달러(주당 1.57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64달러를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용자들이 이동 제한과 자택 대기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유료회원 증가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안정되면 회원 증가세는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넷플릭스는 자체 분석을 토대로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2019년 4분기와 비슷한 75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올해 1분기 인기작들의 시청 상황도 밝혔다.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는 3000만 가구에서 시청했다.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은 6400만 가구가, 액션물 ‘스펜서 컨피덴셜’은 8500만 가구가 시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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