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 수주
AI 프로세서 코어 개발
   
▲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SK텔레콤이 향후 8년간 708억원을 투입해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국책과제를 주도한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 중 서버용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AI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서버용 AI 반도체 개발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 퓨리오사AI, 오픈엣지, 서울대, SK하이닉스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AI 반도체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대 8년간 7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SK텔레콤은 핵심 기술인 AI 프로세서 코어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을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가속 솔루션을 누구, ADT캡스 서비스에 이미 적용한 바 있으며 이달 초에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민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대용량 AI 컴퓨팅 강자의 자리를 공고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버용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면 데이터센터의 처리 용량과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AI 데이터센터와 5G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그 시너지가 극대화돼 저사양의 단말기에서도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지연 시간 없이 SK텔레콤의 엣지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개발된 AI 프로세서 플랫폼과 노하우는 학계의 연구와 스타트업의 신규 칩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세서 칩을 적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는 "AI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고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AI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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