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수요 증가에…이통사, 5G 클러스터 구축·슈퍼VR 출시
LG전자, 코로나 속 노트북·TV 마케팅 열 올려
   
▲ LG유플러스 모델이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받는 IT·전자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5G 서비스의 활용도가 크게 늘고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과 3월의 스마트홈트·U+AR쇼핑·U+VR·U+AR·지포스나우 등 5G서비스의 이용량이 1월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스마트홈트'는 LG유플러스가 카카오 VX와 손잡고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250여편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다. 인공지능(AI) 코칭과 'AR 자세보기' 기능을 통해 운동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스마트홈트의 3월 월 평균 이용자 수는 1월 대비 38% 늘어났다. 상품 구매로 이어진 사례도 1월 대비 450%가 증가했다. 

최근 5G 서비스를 비롯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주목을 받는 VR·AR 트렌드를 반영한 이동통신 3사의 행보도 발 빠르다. SK텔레콤은 VR·AR이 융합된 '5G 클러스터'를 전국에 구축했고 KT는 IPTV를 VR 헤드셋에 집어넣어 1만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슈퍼VR'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VR을 통해 공연예술을 3D VR 생중계로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일반인들의 관심이 적었던 VR·AR이 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VR의 전시관 등 가상현실 서비스 활용도와 성능이 알려진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출석 체크, 라이브 방송, 과제 제출 등을 제공하는 네이버 밴드는 '라이브 방송' 기능은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함께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그룹의 수는 1월 평균 대비 3월에 1040% 증가했으며 라이브 방송 수는 1261% 올랐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기능을 사용하는 매장도 늘고 있다. 사업자는 이 기능으로 쉽게 예약을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 여파 속 고객과 사업자 간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 1월 27일을 기준으로 이후 4주간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를 신규 적용한 미용실·네일숍 수는 이전 4주 대비 218% 증가했으며 3월의 신규 적용 매장 수는 1월 대비 108% 증가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의 관심도도 늘고 있어 제조사들은 이에 맞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전월 대비 노트북 등 PC 판매량은 2월 24%, 3월 43%로 점차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LG전자는 졸업과 입학 시즌인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진행하던 노트북 구매 혜택 제공 행사를 올해는 4월 말까지 연장했다.

또 이 회사는 내달 말까지 LG전자 베스트샵 전국 매장에서 온라인 수강에 적합한 올레드 TV의 장점을 알리는 '온라인 수업, 올레드로 크게 보자' 행사를 운영한다. △청색광을 줄여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한 '올레드 화면' △온라인 강의를 손쉽게 검색하고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리모컨' △TV가 선생님 목소리를 인식해 또렷하게 들려주는 '인공지능 사운드 Pro' 등을 알린다는 취지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