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30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3일의 추가휴무를 더해 장기연휴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은 27일 오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동중단은 차량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보다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휴식 차원이 크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흘의 휴무를 더해 장기 휴무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들어 부산공장 생산라인이 멈춰선 건 지난 2월 중국산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재고 부족에 이어 두 번째다.

르노삼성은 수출 물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수탁생산 계약이 지난달 종료되며 대체 수출 물량 확보가 필요하지만 당장 생산량 조정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충분한 생산 수요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XM3의 누적 계약대수는 2만대를 넘어섰지만 출고대수는 1만대를 조금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