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미래한국당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도 특단의 대응을 하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꼼수 위성정당으로 선거제 취지를 훼손한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으로 다시금 꼼수 교섭단체를 만들어 21대 국회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을 만들까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1대 국회는 완전히 새로운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우려한 일이 벌어지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 운영을 위해 특단의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당은 월요일에 회의를 열어 시민당과 합당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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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그는 “시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맞추기 위한 연합정당의 역할을 이제 다 했으니 연합을 해산한다”면서 “시민당 비례 뒷번호가 민주당이라는 점에서 양당 합당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것에 대해 “총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추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감안한 듯 “당정은 3차 추경 준비를 시작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세상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과감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에 대해서도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17~20%에 가까운 분들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국민적인 자발적 기부 동참 행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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