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마인크래프트(레고블럭 게임)로 만든 ‘가상 청와대’에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이른바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으로 문 대통령 내외는 이를 위해 목소리 녹음과 영상 촬영을 직접 했다. 영상 속에서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들을 안내하고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을 직접 초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 수업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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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5일 어린이날 행사로 특별하게 제작한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청와대 |
영상을 통해 온라인수업을 듣던 어린이들은 청와대의 초대장을 받고 가상세계의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 부부를 만나게 된다. 어린이들이 청와대로 이동하면 국악대가 나타나서 지코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춘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가 등장해 다 함께 청와대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는 모두 레고로 돼있다.
어린이들은 질병관리본부도 방문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레고로 깜짝 등장해 손씻기 등을 설명한다.
청와대는 이날 영상 제작을 위해 어린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인크래프트 포맷을 활용해 청와대 전경과 내부를 구현했다고 한다. 마인크래프는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가상의 세계를 건설하고, 모험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이다. 레고 블록으로 구성해 낸 가상현실인 셈이다. 이러한 포맷은 코딩 등 교육용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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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청와대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특별영상에 등장해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코로나19로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익숙지 않은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하는 상황의 어린이들을 위로하며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조금씩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김 여사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를 이기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를 이기는 영웅”이라며 “2020년, 오늘의 자랑스러운 여러분을! 우리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에 제작한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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