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 출신의 비박계 5선 의원으로 원내 요직을 두로 역임한 ‘경륜 있는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강원 울진(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 법학과를 나왔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한나라당(현 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계파 갈등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복당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이웃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옮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5선의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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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책위의장 이종배 동반 후보./사진=연합뉴스 |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박계 단일후보로 새누리당 당 대표직에 도전했으며, 같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2017년 11월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으로 복당했다.
그는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77석의 거대여당을 상대할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에는 이같은 경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저는 18대 국회에서 개원협상을 주도적으로 하였고, 100여차례가 넘는 세월호법 협상,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이 취약한 청년·여성·호남·수도권·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정책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당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엘리트 공직 코스를 차례로 밟은 ‘행정통’이다.
청주대와 고려대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음성군수, 청주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 32년 공직자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4년 충북 충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문한 이후 21대 총선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앞서 출마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들이 수긍하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정책 마련에 있어서 의원님 한분 한분의 고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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