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반도체 시장 4.2% 역성장"
'비대면' 서버 수요 증가에 메모리 반도체는 강세
   
▲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1y)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반도체마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4.2%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IDC는 이번 보고서에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반도체 시장이 7.2%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5.5% 성장에서 2.5% 성장으로 낮춰 잡았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가트너도 올해 반도체 매출이 0.9%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IC인사이츠 역시 올해 마이너스 4%를 전망한 바 있다.

전망치 하락의 주원인은 코로나19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 급감했다. 2분기에도 미국, 인도, 유럽에서의 부진이 계속돼 감소세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비교적 강세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이 메모리다.

메모리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언택트(비대면) 서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서버 D램 가격은 3월 대비 18%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들도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역성장 폭은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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