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경제팀, 개혁에 대한 의지도,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안 보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대표적인 ‘친문 경제학자’이자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연일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리고 있다.

최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4·15 총선의 결과는 문재인 정부에 구조개혁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대통령만 바뀌었지 나머지는 바뀐 게 없다는 말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배근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경제팀, 정책실 등은 경제·사회의 근본적 판을 바꾸고 위기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보다는 대통령의 눈을 가리면서 이명박근혜 때의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특히 "총선으로 우리 경제가 적폐를 청산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음에도 현 정부의 경제팀이 지금까지 보여주는 모습에는 개혁에 대한 의지도,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속 대한민국의 성장률 선방은 국민이 만들고 있는 것이지 결코 경제팀이 만든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국민은 남은 2년 삶의 안정성이 일회성의 시혜적 지원이 아니라 권리로,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것과 우리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꿈을 펼칠 수 있게 경제·사회의 구조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진정한 한국판 뉴딜이고, 혁신성장과 포용 성장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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