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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 자진 매장 앞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스크린에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이태원 클럽의 방문자를 찾을 수 있도록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에 위치한 킹클럽, 트렁크, HIM, 소호, 퀸클럽 부근 5G·LTE 기지국 등에서 모은 정보를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했다.
해당 시간대에 이태원 인근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으면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전화번호를 파악할 수 있다.
인근 주민이나 차량을 통해 이동한 이들은 제외했고 30분 이상 체류한 이들을 명단에 넣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이통 3사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들은 입장 시 이름과 전화번호 등 명부를 받았지만 거짓으로 정보를 작성한 방문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3000여명이 넘는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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