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이틀간 4회 걸쳐 분산 진행…"안정적 접속 위해"
수험생 스마트폰 통해 시험 보는 모습 감독관에 전송
"응시자 키트 발송·온라인 예비 소집 등 세심한 안내 계획"
   
▲ 삼성이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이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은 1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에 온라인 GSAT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를 봐야 한다. 또 시험을 보면서 소유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가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연동된다. 감독관이 실시간 화면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검토하고 부정행위가 있는지 감독하는 식이다. 

삼성은 온라인 GSAT는 안정적인 접속 환경을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한다. 각 회차별로 문제도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고려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등 평가로 진행한다.

삼성은 첫 온라인 GSAT인 만큼 응시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절차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에게는 유의사항과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은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과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삼성은 오는 6월께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향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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