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를 뚫고 시즌 첫 개막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서 유현주(26·골든블루)가 2라운드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1부 투어에 복귀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유현주는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던 유현주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오후 1시30분 현재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5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공동 102위 이상 3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유현주는 컷오프 통과가 확정적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유현주는 172cm의 큰 키에 탄력 넘치는 몸매로 많은 갤러리들을 몰고다닌다. 그러나 2011년 투어 데뷔 이후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투어 시드를 잃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해 말 열린 시드전에서 35위에 올라 2020시즌 2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확보, 시즌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오버파 공동 83위로 이날 2라운드에 나선 유현주는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6번홀(파4), 8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전반 라운드에서 호조를 보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고 안정된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이날 6번째 버디를 신고했다. 보기 없이 2라운드를 마친 것이 고무적이어서 3라운드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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