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판단을 받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계속 기업으로서 쌍용차의 존속 가정에 의문을 갖고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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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의 평택공장 차체 3라인 전경. /사진=쌍용차 |
삼정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강조사항으로 "계속기업 지속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986억원, 당기순손실은 1935억원에 달한다. 최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부터 당초 약속받았던 2300억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서 쌍용차는 벼랑 끝에 몰렸다.
현재로선 정부 및 산업은행 등 외부 지원 없이는 회생 불가능한 상태지만 비핵심 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고강도 자구책을 지속하는 동시에 정부 및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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