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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케어콜’의 보건소 담당자용 화면. /사진=SK텔레콤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으로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거나 능동감시 중인 대상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능동감시 중인 대상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AI 시스템 '누구 케어콜'을 개발하고 방역 현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가 전화를 통해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의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각 지역 관할 보건소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비대면)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했다. 이 역할을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가 대신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보건소 인력이 하던 업무를 AI가 대신 함으로써 체계적이고 빠른 모니터링 데이터 축적과 방역현장의 업무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통사 최초로 AI 어시스턴트를 이동통신망 상에 구축했다. 별도의 앱이나 기기 없이도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는 전화를 통해, 보건소 담당자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 케어콜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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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케어콜' 인포그래픽. /사진=SK텔레콤 제공 |
보건소 담당자가 누구 케어콜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연락 대상자를 등록하면, 누구 케어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 여부를 체크한 후 대상자의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해 웹사이트에 업로드한다. 보건소 담당자는 웹사이트를 통해 대상자의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식이다.
또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자연어처리(NLU) 및 음성 및 문자 간 상호 변환(STT/TTS) 기술을 활용해 예와 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는 ARS식 문답이 아닌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질의응답 체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누구 케어콜은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의 즉흥적이고 복합적인 의사표현을 이해해 보다 정확하게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누구 케어콜은 보건소 별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갖추고 있어 각 지역 사정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다. 방역 현장 투입 후 피드백에 따라 AI 수신 시나리오도 추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경상남도와 협약해 20일부터 경상남도 18개 시군의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공 보건 담당자 분들의 노고가 계속되는 상황에 누구 케어콜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AI기술이 공공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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