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문화산업센터 외관과 내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 전통 한지를 전시·홍보하고 산업화와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지문화산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한지문화산업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한지문화산업센터 1층에서는 전국 각지의 전통 한지 공방과 한지 유통처가 보유한 400여 종에 이르는 지역 전통 한지와 한지 활용 상품들을 상설 전시한다.

방문객들이 한지를 직접 만지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역별, 지종별, 용도별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하 1층에 마련한 소통공간에서는 지역 한지 생산자와 디자이너, 공예가, 문화 예술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교육 기관 관계자 등이 교류할 수 있는 연수회와 토론회 등을 운영하며, '한지 연구공간'도 마련한다.

문체부는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 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훈 원장과 한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개관식이 끝난 후,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전통 한지의 대중화와 산업화 의지를 밝혔다.

한지업계의 가장 큰 요청이던 '최소한의 공공 수요 창출'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전통 한지로 방명록 등을 제작하고, 재외 공관과 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지 수요 활성화를 위해 장관 명의 표창장 등도 한지로 제작하고 있다.

오영우 제1차관은 "한지문화산업센터를 통해 전통 한지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고, 그 쓰임새를 확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 각 분야 전문가, 지역 공방이 한지 수요를 늘리고 한지 산업이 커지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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