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두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사퇴한지 29일만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께 관계자와 함께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하차 지점을 바꾸기도 했으며, 경찰은 사전에 지하 출입문을 열어두거나 엘리베이터를 세워두기도 했따.
경찰은 한때 공개소환 여부를 검토했지만 오 전 시장 측이 ‘경찰 출석 조사 때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부산경찰청 기자단 요청을 거부하면서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폭력 사건과 정무라인의 사건 무마 시도, 부산성폭력상담소의 피해자 인적사항을 비밀 준수 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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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4월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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