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규정은 따르고 협상할 것은 협상해야"
김태년 "국민 삶 지키기 위해 국회 제 날짜 시작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이번 주 토요일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일"이라며 국회법에 정해진 시한을 준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21대 국회가 정말 중요하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을 갖고 일하는 국회를 잘 만들어나가는 첫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구성과 관련해) 여야 간 협상이 진행되는데 협상에서 할 게 있고 국회 규정에 따라 할 게 있다.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에 정해진 규정을 준수해주길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그간의 규정이 있는데도 모든 것을 협상으로 하려 한다"며 "규정이라는 것은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국회 규정은 따르고 협상할 것은 협상하도록 하는 21대 국회가 되도록 협상과 규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맞아 각국의 재정 역할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내수를 진작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입체적 판단을 해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오늘 그러한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잘 말씀드리고 참석자들에게도 좀 더 우리 경제를 입체적으로, 역동적으로 생각하자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태년 원내대표는 “21대 임기 개시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고 원 구성 법정시한은 2주 남았다”며 “긴박한 상황에 놓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국회가 제 날짜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한다”면서 “일하는 국회의 초석은 신속한 원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를 멈춰 세우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개혁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 방안도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협력, 여야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동에서 다룰 현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회와 정부의 협력방안”이라면썼 “여야가 위기 극복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생산적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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