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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를 담당하는 드론이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T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KT가 드론의 안전 비행을 책임진다.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인 ‘K-드론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된 시연 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같은 정부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다수의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에 분석해 이륙을 허가 하는 등 저고도(150m 이하)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관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배송, 방제, 측량 등 각각의 미션을 부여 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고 착륙을 승인 받는 전체 과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교통량 측정 드론과 측지 담당하는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이 각각의 미션을 위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의 산불이 발생해 갑작스럽게 소방헬기가 출연하면서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4대의 드론 모두 이동 경로를 긴급히 변경할 것을 명령해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KT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국내 무인비행장치 사업이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향후 KT는 이번 실증 경험과 축적된 드론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K-드론시스템 구축∙실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행안전을 책임지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사로서 항공 교통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도심 항공 교통의 트래픽 관리 기술도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 상무는 “KT의 우수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분석, 안전 운항 경로 예측, 사물인터넷(IoT) 환경 센싱 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 안전 운항 플랫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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