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소위 '친중 행보'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이제야 권고하고 나섰다.

앞서 WHO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우한폐렴' 발병이 보고된 후 두 달이 넘게 지나서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해 눈총을 받았다.

당시 이미 전세계 100여 개 이상 나라에서 확진자 12만 명이 나오고 사망자도 4300여명에 이른 뒤였다.

앞서 다른 나라들이 일반인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거나 의무화했지만, WHO는 그동안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 지역에서 일반인들의 마스크 사용에 관한 지침을 바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금까지 확인된 증거들을 고려해 WHO는 광범위한 감염이 있거나 대중교통, 상점, 여타 밀폐되거나 붐비는 환경처럼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일반 대중에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라고 정부들에 권고한다"고 전했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테워드로스 사무총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