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8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강행 의사를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위법하고 잘못된 협상 자세는 결코 성과를 못 거둘 것”이라면서 “잘못된 관행이란 이름으로 자꾸 국회 발목을 잡는다면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21대 국회는 국회법을 준수해 개원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국회를 열겠다는 민주당의 의지와 국민의 여망이 발현된 것”이라며 “그러나 진정한 일하는 국회의 개원은 결국 상임위원회가 구성돼야 완료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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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 13차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그는 특히 “오늘까지 야당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말로 지난 선거에서 큰 패배를 한 야당으로서 자기 성찰을 반드시 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3대 국회 때부터 20대 국회까지 임기 개시 후 상임위 구성까지, 개원을 완료하는 데 평균 40일 이상 걸렸다"며 "이는 국회법을 위반하는 위법·탈법적 행위이며 관행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을 향해 "민주당은 준법국회, 준법개원 관행을 새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국회법을 지켜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개원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두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10시30분에 의원총회를 하는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며 “아무래도 원 구성과 관련해서 주요 비공식 회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우에 따라 야당과 합의 없이 상임위 배정되는 수순으로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원내지도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잡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예단해 말하기 어렵지만 합의되지 않으면 투표를 해서 뽑는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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