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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학생과 구직자들이 채용 관련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이 확산하며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4.8% 늘어난 67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5000명(1.1%) 늘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의 경우 지난달 943만7000명으로 증가폭(2.1%)은 4월(19만 2000명)보다 커졌다.
서비스업 중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은 공공행정(4만3000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소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8000명에 그쳐 전월 (1만4000명)보다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분야 가입자도 3000명 감소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여행업 등 사업서비스업도 2만6000명 줄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다만 감소 폭은 전월(4만명) 대비 증가했다.
전자통신과 자동차업의 가입자는 코로나19로 생산, 소비, 수출이 쪼그라들며 각각 1만2000명, 90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3만2000명, 10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은 14만1000명 늘었지만 2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6만3000명, 6만 2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4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명(15.7%) 감소했고 상실자는 43만 4000명으로 15.5% 줄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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