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유엔난민기구 접근 허용 모색 중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서 건너오는 탈북민들에 대한 재정착 지원을 2년 전 중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러시아 내 탈북민들이 미국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받아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가 2018년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탈북민 재정착 지원을 중단한 배경으로는 운영환경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꼽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미국이 북한인권법에 따라 해외 탈북민들의 재정착을 위한 유엔난민기구(UNHCR)의 접근을 허용하도록 외국 정부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VOA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북-러 불법 체류자 상호인도협정'을 체결한 이후 탈북민들이 러시아에서 난민 지위를 받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 탈북민들이 당국의 비협조적 자세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탈북민들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16년 2월 '불법입국자와 불법체류자 수용과 송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2016년 10월에는 한 국가에서 복역 중인 타국 수형자를 출신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수형자 이송 조약'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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