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한정부의 지난 15일 대북 특사 파견 요청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불허했다고 전했다.
조중통은 17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 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하였다"며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고 하면서 방문 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 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해온데 대해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립장을 알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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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이 17일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전했다./노동신문 |
또 "우리가 전례없는 국가비상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공화국 경내에 대한 그 어떤 출입도 허용하지 않는 상태임을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미련으로 되거나말거나 공념불하면서 특사를 보내겠다는 남측의 불경스러운 태도를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중통은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데 대해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거나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 극복용 특사파견 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였다" 등 거침없는 표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의 무능력과 무책임성으로 인하여 초래된 이번 북남 위기는 그 무엇으로써도 해결이 불가능하며 해당한 값만큼 계산이 똑똑히 되여야 종결될수 있다"고 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 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으로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옳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고 조중통은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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