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노트북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 이후 입지가 약해지던 노트북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비즈니스·교육이 확산하면서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세트 제조사들과 중앙저리장치(CPU) 업체들은 노트북의 사용성을 업그레이드 하며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재택 근무, 원격교육의 본격화 등 생활 방식이 달라지면서 개인 컴퓨팅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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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북 S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특히 노트북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비해 업무 효율이 높고, 게임 등에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비해 생산성 측면에서 노트북이 유리하다”며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는 만큼 제조사들의 제품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트북 시장은 사용성과 게이밍으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한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한 제품과 업무와 게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한 ‘갤럭시 북 S’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 코어 PC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제품은 온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11.8mm의 두께와 950g의 무게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17인치 대화면에 이동성을 강화한 ‘LG 그램 17’을 올해 전략 모델로 밀고 있다. 이 제품은 16대10 화면비율을 지원해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에서 효율이 높다.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무게를 1350g으로 낮췄다.
게이밍 노트북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경량형 모델에 비해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가정에서 업무와 교육, 게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물론,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게이밍 노트북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CPU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과 AMD도 노트북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성능과 완전한 윈도 운영체제 호환성을 지원하는 가장 작은 프로세서로, 초경량 및 혁신적인 폼팩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MD역시 세계 최초 x86 7nm 기반 기업용 노트북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프로 4000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모바일 프로세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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