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이 남한 상공에 연일 정찰기를 띄워 군사행동을 예고한 대북 감시에 나섰다.
20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에 따르면 미 공군 E-8C 조인트스타즈 정찰기가 전날 오후 7시37분께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서 이륙했다.
E-8C는 19일 오후 9시께부터 20일 새벽까지 구체적인 항적을 남기지 않고 남한 상공을 비행했으며, 의도적으로 위치 식별 장치를 켜 놓았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앞서 18일 오전에는 미 공군 리벳조인트(RC-135W) 정찰기가 서울, 경기 등 남한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정찰기가 출동한 것은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행한 데 이어 17일 총참모부가 9·19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면서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