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폭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분명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이 지난 16일 폭파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위성사진 확인 결과 건물 일부가 파괴됐을 뿐 기본 골조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0일 "상업위성으로 개성공단을 촬영한 결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이 지난 16일 폭파 이후에도 여전히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9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사무소 건물 지붕 한쪽이 크게 무너졌고 건물 파편이 남북 방향으로 100m 가량 흩어져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북한전문매체 28노스는 20일 위성사진 촬영 결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기본 골조는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해당 매체는 북한의 폭파 작업이 정교하지 않았다는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폭파 후 건물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고 인접 건물에 부수적인 피해가 많았다. 폭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폭발물 역시 건물 한 군데에 모아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사무소 건물을 보수해 기능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인 가운데, 통일부 역시 사무소 기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가 남측 연락사무소 인력에 대한 인사를 계획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연락사무소 기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 그런 점 등을 고려하며 종합적으로 (인사여부는)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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