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0일 북한이 대남전단(삐라)을 공개하며 살포를 예고한 것에 대해 "대화의 길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북측의 대남전단 살포는 명분도 실리도 얻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비방도 수용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라며 "북측이 대남 전단을 살포해도, 그 목적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무의미한 일에 시간과 공을 들이기보다는 진지하고 성숙된 자세로 대화의 길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저열한 내용이 담긴 대남전단은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을 행태"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국내 탈북민 단체를 향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 혁명의 시대에 하늘로 종이 전단을 날려 보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태"라며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문제를 확고히 해결하겠다"며 "북측에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여태껏(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 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전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