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북한 국경경비대 초소장 출신 탈북민 홍강철 씨가 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지성호 의원을 향해 “황교안의 최대 실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19일 인터넷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공개방송에 출연한 홍 씨는 태영호 의원에 대해 “그 사람은 통합당 사람이고, 북을 비상식 국가라고 비난해야만 자기 탈북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 의원은 해외에서 산 날이 불에서 산 날보다 더 많다”면서 “외무성에서만 일을 했기 때문에 외무성 일은 잘 알 수 있겠지만 그 외의 것들은 잘 모른다. 앞으로도 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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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왼쪽)과 지성호 의원(오른쪽)./사진=연합뉴스 |
홍 씨는 지성호 의원에 대해서도 “학포탄광이라는 탄광마을의 꽃제비였다"고 꼬집은 뒤 "(핵심부 이야기를) 알 수가 없다. 24살에 탈북했다. 군대도 못 갔다 오고 당원도 아니었다"고 저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국회의원이 됐는데 황교안의 최대 실수다. 수구 세력에 충성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절대 (예측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홍씨는 "북한은 과거부터 옛 소련이나 중국과 마찰을 빚을 때마다 공화국 정부 이름으로 중국과 소련을 비난했다"면서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비난한 적은 없었다. 왜냐면 (정상끼리는) 만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다. 김정은 위원장이 삐라를 갖고 (남한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다. 김 위원장은 남한과 관계를 끊겠다고 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씨는 "현재 북한은 '대북전단'이라는 가장 약한 고리로 남한을 때리고 있다"며 “북한도 우리가 미국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미국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대북전단 금지부터 실천하라는 의미다. 그것도 못하는 상황에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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