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사실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를 되뇌었으니까”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교육전문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의 저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사진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첫 페이지부터 눈이 번쩍 뜨인다”며 해당 책 가운데 ‘정치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연민과 정의의 직물을 짜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버릴 때, 우리 가운데 가장 취약한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구절을 옮겨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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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고 밝혔다./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자신의 SNS에서 이 책을 읽은 사실을 밝힌 뒤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고 의원은 “아동학대를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만난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님들은 법안을 둘러싼 어른들 간의 다툼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셨다”며 “아동 관련 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 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 고마운 날들”이라며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하는데 많은 분이 내게 먼저 손을 내민다”고도 적었다. 이어 “호흡을 깊게 내쉬어 본다, 시야가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다”면서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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