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소연(30)이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김효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

2020년 K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근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LPGA 통산 10승째.

   
▲ 사진=더팩트 제공


또한 유소연은 무려 5개국의 내셔널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2009년 중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수집했다.

3라운드까지 오지현에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곰의 지뢰밭'으로 불리는 12번~14번 홀 난코스를 모두 파로 넘기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효주가 이날 버디 2개로 2타를 줄이며 유소연을 한 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치열한 선두 타툼에도 노련한 유소연은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고, 18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잘 넘겨 파 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올랐고, 역시 이날 2타를 줄인 최혜진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오지현은 샷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를 기록,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6언더파 282타로 6위, 조아연과 김해림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6, 박지영, 지한솔, 박민지, 유해란은 공동 9위(합계 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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