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주범 온실가스 감축…탄소배출권 거래제 정착 세계 모든 나라의 숙제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정부도, 기업도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문제 해결의 길은 소통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디어펜 2020 탄소배출권 구조 혁신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기업과 정부를 머리를 맞대고 정확한 현실진단과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61.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직을 맡게 됐다. 또한 김 의원은 국내 1호 북경대를 졸업한 '중국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면 축사를 통해 '미디어펜 2020 탄소배출권 구조 혁신 포럼' 개최 축하의 뜻을 전했다./사진=박규빈 기자

'탄소배출권 5년, 시장 왜곡과 구조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김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정착시키는 일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큰 숙제가 됐다"며 "온실가스 배출 억제는 최악의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구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모두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인 이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한 지 벌써 6년차를 맞아 그간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이제야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문제는 올해 들어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탄소배출권을 둘러싼 투기 문제와 시장 왜곡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제도 도입의 목표와 성과를 유지하는 일은 고사하고 기업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기에 더디게나마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탄소 감축 문제는 기업 생산활동의 규제와 그로 인한 비용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환경 보호 못지않게 기업을 보호할 방안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런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 개최 축하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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