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 관련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최전방에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한지 사흘만인 24일 다시 철거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현재 최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남 확성기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철거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23일 오후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한 야산 중턱에 설치된 대남 확성기 앞에서 북한 주민이 서성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날 확성기 철거도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재설치 작업을 하는 정황을 여러 군데에서 포착했다.

북한은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된 판문점선언에 따라 같은 해 5월 대남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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