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젊은 층에서의 환자 급증 현상을 경고했다.

   
▲ 서울 한 건물에 코로나19 방역작업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CDC는 코로나19 유행이 고령층에서 젊은이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젊은이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젊은 층이 노인들과 기저질환을 가진 위험군에 다시 질병을 퍼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이 버틀러 CDC 부국장은 "젊은이들은 노인들만큼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CDC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방역수칙 홍보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번진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주 정부도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젊은 층을 지목했다. 젊은 층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유흥가 등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환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통계치도 나오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환자의 평균 연령이 지난 3월 65세 이상에서 이달 24일 기준 33세로 대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에선 20∼44세 양성판정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3배나 높았고, 환자의 평균 나이는 지난 4월 51세에서 이달 39세로 낮아졌다.

캘리포니아에선 18∼49세 환자가 최근 몇 주간 크게 늘면서 지난 24일 기준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 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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