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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마크 저커버그 공식 페이스북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반대시위 관련 게시글을 제재하지 않기로 하자 재산이 하루 새 8조원 이상 증발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유니레버, AT&T, 혼다,허쉬, 노스페이스 등 120개 기업은 페이스북 광고를 보이콧 대열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가 미국 전역에 일어나자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가 시작된다"는 글을 게시했다.
트위터는 해당 글이 폭력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경고 딱지를 붙였지만 페이스북은 이를 제재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게시물 정책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실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이상 공인의 발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야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분노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광고를 끊겠다고 잇따라 선언하자 페이스북 주가는 하루 만에 지난 3개월 내 최대 낙폭인 8.3%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560억달러(약 67조2000억원) 증발한 셈이다.
이 여파로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저커버그의 재산도 이날 72억달러(8조6000억원)가 증발했다.
이에 따라 세계 3위 갑부였던 저커버그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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