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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은 오는 8월 12일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한다. /사진=중국 던파 홈페이지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관련 인력 영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제주에 거주하던 던파 개발팀과 신규 인력간 시너지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원작 던파 온라인의 '국민게임'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게임기획·프로그래밍·게임라이브PM 등 분야에서 두 자릿수의 인력을 채용하고 오는 8월 출시하는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의 안정화와 대규모 업데이트 지원에 투입한다.
던파 모바일 인력 대부분은 제주 본사가 아닌 서울 지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네오플은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무실을 열고 제주 본사 170여명도 서울 지사로 이동시켜 던파 모바일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의지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팀의 서울 이전을 돕기 위해 이전 지원금 500만원과 이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1인당 최대 4억원의 무이자 대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오플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에 힘입어 올해 던파 모바일 관련 채용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던파 관련 채용은 이번 공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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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파 온라인은 '중국 최고 PC 게임 순위'에서 1위(왼쪽)를 기록하고 있고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던파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 기대작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사진=17173닷컴 캡처 |
넥슨의 던파 모바일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원작 던파 온라인이 여전히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흥행작인 영향이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던파 온라인은 지난해 무료 게임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연간 1조9212억원을 거둬들였다.
특히 중국에서 온라인 버전을 출시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게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전에 중국 판호를 받고 텐센트와 오는 2026년까지 서비스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중국 최대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닷컴에 따르면 이날 기준 던파는 온라인 게임 최고 인기 순위에서 몽환서유, 리그 오브 레전드, 마수세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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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준 던파 모바일 사전 예약 참여자는 5794만2396명을 기록했다. /사진=중국 던파 홈페이지 |
던파 모바일은 온라인 버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의 특징들을 보면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살리는 한편 스킬은 이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시나리오 측면에서는 큰 틀은 유지하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낼 만한 요소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던파 모바일의 중국 현지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이날 기준 5794만2396명이 참여했다. 정식 출시까지는 한달 이상 남은 만큼 기록 경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는 사전 예약 시 화웨이 P30 프로를 제공하거나 체험판을 진행하는 등 출시 전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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