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결혼 당일부터 고열 호소…코로나 검사 없이 화장
하객 15명 감염…주민 364명 중 86명도 확진
   
▲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인도에서 '결혼식 감염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도의 한 결혼식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명 발생했다. 

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과 주민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은 고열로 숨졌다. 인도 파트나에 거주하는 신랑은 결혼식 당일인 지난달 15일부터 고열을 호소했다. 이에 신랑은 결혼식을 연기하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다. 

사망한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했다. 

신랑이 사망한 이후 하객, 주민 등 사이에서 확진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당국은 결혼식 참석자를 조사한 결과 신랑 측 친척 1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당국은 검사 대상을 주변 마을로 확대했고 주민 364명 중 8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당국은 신랑 측 친척 15명이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관측하고 해당 지역에 집중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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