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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전시장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이 8.1% 증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9% 증가한 125조원대였으며, 종사자 수도 2.2%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런 내용의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7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03억 9000만 달러(약 12조 3730억원)로 2018년(96억 1000만 달러)보다 8.1% 증가했다.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전년보다 8.9% 증가한 69억 8183만 달러(약 8조 3125억원)를 수출, 수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산업도 6억 396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는데,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다.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떠오른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만화 수출액은 459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 11개 장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네이버와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 지난해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원을 돌파한 영향이다.
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7.9%)인 캐릭터 분야는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과 다양한 K-캐릭터 협업 상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8억 2492만 달러를 기록, 10.7% 증가했다.
그러나 출판(-13.8%)과 영화(-9.0%), 광고(-7.5%) 등 3개 분야는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2019년 중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12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판은 지난해 매출이 21조원으로 11개 부문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0.6% 증가에 그쳤고, 방송은 6.1% 늘어난 20조 9000억원이었고, 올해는 성장이 정체된 출판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68만 2131명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지식정보가 4.6% 증가해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캐릭터(4.4%), 콘텐츠솔루션(4.2%), 방송(4.0%), 만화(3.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사업체 2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 규모를 추정했는데,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내년 상반기에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발표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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