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으로 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이 다시 피해를 받으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2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4월말부터 점차 재개되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경제활동 수준이 다시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부 주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다시 강화하고 있게 때문이다.

북동부지역은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인 반면 서부·남부지역은 최근 신규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양성판정률도 지난달 12일 기준 3.8%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이달 7일기준9.1%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14개 주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한 상태이며, 6개 주는 음식점과 영화관을 다시 폐쇄하는 등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선 상태다.

하반기중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 및 진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도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선포 해제 이후 도쿄도를 중심으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정부는 감염 확대추세가 지속될 경우 긴급사태를 재선포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기악화 우려로 재선포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경제는 긴급사태선포 해제 이후에도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가 재확산 될 경우 하반기 경기회복이 더욱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단칸 업황지수가 –31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5월 산업생산(-8.4%)과 수출(-5.8%)도 전월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