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섬 12곳, 풍경 좋은 섬6곳, 이야기 섬.신비의 섬 각 4곳, 체험의 섬 3곳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행정안전부는 최근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들'을 추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섬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치유하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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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먼저 걷기 좋은 섬으로 행안부는 12곳을 꼽았다.
경기 안산의 풍도는 단풍나무와 야생화의 천국이고, 전남 목포의 외달도는 젊은 커플들이 데이트 장소로 즐겨 찾는 사랑의 섬이며, 전남 여수의 낭도는 아름다운 산길과 특산품인 막걸리가 있는 섬이다.
역시 여수의 금오도는 울창한 숲에서 만나는 아찔한 해상절벽이 있고, 전남 고흥 연흥도는 마을 담장이 벽화로 꾸며진 '지붕 없는 미술관'이며, 전남 완도의 청산도는 하늘과 산과 바다가 모두 푸르른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남 신안의 반월도와 박지도는 라벤더 꽃향기가 가득한 보랏빛 섬들이고, 고흥의 애도는 꽃밭 너머 수평선이 보이는 비밀정원이 있으며, 경남 거제의 내도는 바다 위 빨간 동백꽃이 빛나는 힐링 섬이다.
경남 사천의 신수도는 일주도로를 따라 고즈넉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고, 경남 통영의 연대도와 만지도는 출렁다리 위에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경남 거제의 이수도는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거제의 '숨은 보석'이라는 평가다.
또 행안부는 풍경 좋은 섬으로 6곳을 지목했다.
충남 보령의 녹도는 언덕 위 바다가 보이는 동화 같은 마을이 있는 섬이고, 여수 거문도는 잔잔한 바다와 아름다운 등대공원이 반겨주며, 전남 영광의 안마도는 흔들바위와 기암괴석이 어루어진 장엄한 풍광을 자랑한다.
전남 진도의 관매도는 천연기념물인 후박나무와 볼수록 매력 있는 '관매8경'이 있고, 신안 자은도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모래사장이 있는 휴양섬이며, 통영 비진도는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야기 섬으로는 4곳이 있다.
인천 강화의 교동도는 연산군 유배지 등 역사를 품은 소박한 섬이고, 완도 보길도는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노래한 곳이며, 거제 지심도는 아픈 역사를 품고 붉게 피어난 연꽃 같은 섬, 통영 연화도는 바다 한가운데 피어난 연꽃 같은 섬이라는 것.
신비의 섬 역시 4곳이다.
보령 장고도는 수많은 민속놀이와 토속신앙의 고향이고, 진도 모도는 바다가 갈라져 길이 열리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며, 신안 기점도와 소악도는 순례길 사이사이 예배당이 있는 '작은 산티아고', 경북 울릉도는 태고의 자연이 남아있는 생명의 보고다.
행안부는 체험의 섬으로 3곳을 들었다.
인천 옹진의 영흥도는 굴과 바지락이 가득한 천혜의 갯벌이 있고, 보령 원산도는 아늑한 해수욕장과 구릉이 많아 쉬어가기 좋은 섬이며, 전남 강진의 가우도는 대규모 '청자타워'와 섬 밖으로 이어지는 짚트랙이 인기다.
이 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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