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이용객 약 1089만 명"
   
▲ 인천공항 제1터미널 전경,/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6개월 간 가장 피해를 본 곳 중 하나가 인천국제공항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 20만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이용객이 7000명대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089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67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당시 1월에는 631만명이 이용해 작년 1월(625만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2월부터 338만명 수준으로 반이나 줄고 난 뒤 3월에는 61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어 △4월 15만명 △5월 14만명 △6월 18만명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대 수준에 그쳤다.

하루 평균 이용객으로 봐도 지난해에는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월 20만4000명에서 2월 11만7000명, 3월 2만명, 4월 5000명, 5월 4000명으로 계속 하향세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출입국을 강하게 통제하던 5월 26일에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2601명으로 개장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이 국경 통제를 속속 해제하면서 이달 들어 일평균 이용객이 7000명대 수준으로 소폭 회복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공사는 올해 17년 만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66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는 324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수입원이던 면세점 사업이 크게 위축된 탓이 크다.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은 지난 2월 5개 사업장 중 2곳이 유찰됐으며, 시티면세점과 SM면세점은 영업을 포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사는 3월 26일부터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고 셔틀 트레인을 줄이는 등 '1단계 비상 운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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